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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3국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 자금원 차단을 위해 고위급 사이버 협의체를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지난 8월 한미일 정상들의 캠프 데이비드 합의를 이행하기 위한 조치로 이뤄진 것이다.

국가안보실에 따르면 한미일 3국은 사이버 안보 관련 고위급 회의를 신설하고 분기별로 정례화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0월 31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이 회의에는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 앤 뉴버거 미국 NSC 사이버?신기술 담당 국가안보 부보좌관, 이치가와 케이이치 일본 국가안전보장국 차장 등 3국의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하였다.

이 회의에서 합의된 주요 내용은 북한 무기 개발을 위한 주요 자금원으로 악용되는 사이버 활동에 대한 차단 방안을 합동으로 마련하는 것이었다. 이 외에도 3국은 글로벌 사이버 위협에 대한 실질적인 공동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협력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인성환 안보실 2차장은 지난달 30일 호주 국가사이버안보조정관과 면담을 가졌으며, 양국은 공동의 위협을 식별하고 함께 대응해 나가기로 협력하는 데에 공감대를 형성하였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한-호 양국 간에는 실무그룹을 신속히 구성하고 협력 방안을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국가안보실은 한미일 3국의 사이버 협력을 강화하고,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다른 국가들과도 계속적인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국제 해킹조직으로부터의 잠재적인 사이버 위협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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