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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15개 아파트 단지에서 지하 주차장 보강 누락 사건으로 입주민 불만 폭주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발주한 15개 아파트 단지에서 지하 주차장 보강 전단근(철근) 누락 사건이 발생하여 해당 단지 주민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이미 입주가 진행 중인 현장에서는 "후속 조치도 믿을 수 없어 계약금을 환불하겠다"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LH는 입주 예정자들에게 계약 잠정 연기를 통해 신뢰 회복에 노력하고 있다. 이 사건은 최근 민간 현장에서도 지하 주차장 무량판 구조로 인한 안전 진단 요청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안내 없고 현장 엉망"...파주운정 A34블록 입주 예정자의 불안감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초롱꽃마을 3단지(A34블록)의 지하 주차장은 지상과는 달리 공사 소음으로 인해 속 타는 입주 예정자들의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현재 공사중인 현장에서는 12개의 기둥에서 철근 누락이 확인되어 보강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 작업은 슬래브에 보강재를 삽입하여 기둥과 연결하는 작업을 의미한다. 그러나 LH는 도색 공사라는 안내문을 붙임으로써 기둥 철근 보강에 대한 안내나 안전 감독자의 존재를 알리지 않았다. 입주 예정자인 김모씨는 현장에서 "도색 공사로 알았는데 이렇게 위험한 공사인 줄 몰랐다"며 "다들 계약을 포기하겠다고 아우성"하고 말했다.

분노한 주민들의 불신...공사 현장 주변 주차 차량 이동

해당 단지 주변에 주차된 차량을 찾기 어려웠다. 주민들은 붕괴를 걱정하여 차량을 지상으로 옮겼기 때문이었다. LH는 이전 날 주민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개최했지만, 분노한 주민들은 비판을 표명했다. 한 주민은 "언제 무너질지 불안해 살기 힘들다"며 불신을 표명했다. 이에 LH는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입주자들의 불안감은 여전히 크다. 현재 지하 주차장을 무량판 구조로 시공한 다른 민간 현장에서도 안전 진단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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