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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여름철 냉방부하 절감 우수고객 방문

한국전력이 지난주 태풍 이후 전국적으로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여름철 냉방부하를 절감하는 우수한 고객을 방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한국전력은 16일 오전에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를 방문하여 이를 알렸습니다.

냉방부하를 절감하는데 사용되는 축열식 냉방설비는 1991년 도입된 대표적인 수요관리 설비입니다. 이 설비는 전력사용량이 적고 요금이 저렴한 심야 시간대에 냉동기를 가동해 물을 차갑게 하거나 얼음을 만들어 축열조에 저장한 후, 전력사용이 많아지는 낮 시간대의 냉방에 사용됩니다.

이러한 설비는 에너지 공급자의 측면에서 여름철 피크시간대인 오후 5시의 전력사용량을 절감시켜 수요를 분산하는 효과가 있으며, 소비자는 주간보다 저렴한 심야 시간대의 전기요금을 사용하여 요금을 절감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전국적으로 약 6000개 가정에서 축열식 냉방설비가 운영되고 있으며, 누적 피크전력 절감량은 약 750MW로 월성원전 1기(700MW)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축냉설비를 도입한 후인 1999년부터 관련 설비를 설치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에는 노후한 축냉설비를 교체해 여름철 약 800kW의 피크전력을 절감하였으며, 주간 냉방부하 절감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정복 한전사장 직무대행은 "축냉설비 설치로 여름철 주간 냉방부하 절감 동참에 감사하다"며 "앞으로 한전이 지원하는 부하관리기기 사업과 수요관리 제도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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