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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동결…연준의 잭슨홀 연설 후 금융시장 안정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 제롬 파월의 잭슨홀 연설이 예상보다 덜 매파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와 한국은행도 한숨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 기조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어 원/달러 환율 등에서 불안이 여전히 남아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5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의 잭슨홀 미팅 발언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은 큰 동요 없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파월 의장은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으로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고 확신할 때까지 긴축적인 수준에서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며 추가 긴축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사실상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는 내용으로, 강경한 메시지는 추가되지 않았습니다.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뉴욕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7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67%, 나스닥 지수는 0.94% 상승했습니다.

이번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의장의 발언은 지난해 8월과 대조적입니다. 당시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에 약간의 고통이 따르더라도 당분간 금리 수준이 높게 이어질 것"이라고 고강도 매파적 발언을 한 후 같은해 9월 FOMC에서 금리를 인상한 바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글로벌 주가는 급락하였고, 원/달러 환율은 크게 폭락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잭슨홀 연설에서는 연준의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기조가 나왔으며, 이를 통해 금융시장은 안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 기조도 한동안 이어지겠지만,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원/달러 환율 등에서 안심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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