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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섬유개발연구원(원장 호요승)과 경북 고령군 소재 기업 아진(대표 박원효)이 냉연철강 포장재 타이코브를 개발하여 성공적으로 발표하였다고 31일 밝혔다.

아진은 2015년에 설립된 폴리에틸렌(PE) 타포린 전문 제조기업으로, 타포린은 가볍고 유연하면서도 방풍 및 방수 기능성을 갖춘 질긴 섬유제품으로 운수, 건축, 해양, 농업, 레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된다.

이번 냉연철강 포장재 개발에서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열가소성시트 성형설비를 이용하여 발포수지 혼합비 및 압출공정기술에 대한 최적 조건을 확립하였고, 아진은 방청성 크라프트 페이퍼와 타포린 소재의 결합 및 차별화된 코팅 공정을 개발하였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에 따르면 기존 포장재는 포장 작업 중에 말림 현상이 심하게 발생하고, 방청성 크라프트 페이퍼가 말려 있는 냉연철강에 달라붙는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타이코브의 개발로 이러한 포장 작업 공정의 어려움이 해결되었다. 타이코브는 성능 면에서도 기존 포장재보다 인장강도는 두 배, 인열강도는 네 배, 파열강도는 30% 이상 향상되었다.

또한 발포 본딩 작업을 통해 사용 수지량과 포장재 중량을 감소시키고, 사용 후에는 방청성 크라프트 페이퍼와 타포린을 쉽게 벗겨낼 수 있어 환경적인 부담을 줄였다. 이번 개발은 총 2년 가량의 시간을 소요하였다. 박 대표는 "현재 H제철 등에 신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농업용, 건축용, 식품용 포장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처를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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