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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에서 대형 산불 발생, 최소 6명 사망
하와이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최소 6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다쳤다. 이로 인해 주민과 관광객들은 긴급 대피를 진행하고 있다. 허리케인의 강풍으로 인해 불길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에서는 9일(현지시간) 전날 밤부터 대형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 명소인 라하이나뿐만 아니라 주거지인 쿨라, 키헤이 등에서도 산불이 번져나갔다. 특히 라하이나 지역에서는 수백 가구가 전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산불로 인명 피해도 발생하였다. 호놀룰루 응급의료 서비스 당국에 따르면 최소 6명이 사망하고 24명이 다쳤다. 다친 이들은 인근 호놀룰루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해당 당국의 한 관계자는 "특히 화상 환자가 많이 발생하였다"고 발표했다.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불길이 빠르게 확산되어 일부 주민들은 바다로 대피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번 사태는 하와이 인근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도라의 영향으로 강풍이 불어왔기 때문이다. 하와이 해안경비대는 이날 라하이나 인근 해역에서 12명을 구조했다.

마우이 카운티는 대피령을 발령하였고, 화재로 인해 집을 잃은 약 2,100명의 이재민들은 인근 비상 대피소 4곳으로 대피했다. 마우이 카홀루이 공항의 항공편은 전부 취소되어 있는 상황이며, 발이 묶인 2,000여명의 관광객들 또한 대피소에서 대기하고 있다. 그러나 허리케인으로 인해 추가적인 피해가 예상되고 있으며, 초속 130km의 강풍으로 인해 소방헬기는 이륙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마우이 주민들은 지원을 호소하며 도움을 청하고 있다. 전력과 생수 등 생필품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다. 오늘 오전에는 약 14,500가구의 전기가 차단되었으며, 마우이 카운티 전역의 도로는 폐쇄되어 있고 통신도 불안정한 상황이다. 라하이나 당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물과 음식, 담요와 분유 등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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