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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이스라엘 인질 공개 및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 요구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한 공격 당시 납치한 인질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이에 대해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수감 중인 팔레스타인인들의 석방을 요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하마스 지도부의 칼레드 메샬은 카타르 알아라비TV 인터뷰에서 "하마스는 모든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의 석방에 필요한 것을 갖고 있다"며 인질 가운데에는 이스라엘 방위군(IDF) 고위 장교도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현재 억류 중인 인질들을 이용해 이스라엘에 구금된 팔레스타인 수감자와의 교환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현재 이스라엘에는 약 6000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마스는 이날 이스라엘 공격 당시 납치한 인질의 모습을 담은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영상은 화면 밖에서 한 다친 여성의 팔에 붕대를 감아주는 장면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 여성은 히브리어로 자신을 21세 미아라고 밝히며 "최대한 빨리 집으로 돌아갈 수 있길 바란다. 빨리 이곳에서 저를 구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영상 속 여성은 7일 하마스 공격 후 실종된 프랑스 국적의 이스라엘인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이 언제 어디에서 촬영되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뉴욕타임스는 영상 분석을 통해 최소 6일 전에 촬영된 것으로 전했습니다.

하마스의 아부 오바이다 대변인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다양한 국적의 인질들을 데리고 있다"면서 "그들은 우리의 손님"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그는 "이스라엘 공습으로 인해 인질 22명이 사망했지만 우리는 그들을 공정하게 대접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들을 보호하고자 한다. 상황이 허락되면 그들을 석방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마스의 이러한 입장에 대한 이스라엘의 반응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며, 이 사건에 대한 추가적인 발전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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