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분당 서현역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으로 14명의 사상자를 낸 22세 피의자 최원종이 한 언론 매체에 자필 편지를 보내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조선일보는 현재 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최원종이 지난 1일 피해를 입은 모든 분께 드리는 사과문이라는 제목의 자필 편지를 작성해 해당 매체 편집부에 보낸 사실을 보도했다.

이에 대해 법무부 관계자는 "최원종이 보낸 편지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편지에는 최원종이 "중학교 시절부터 소심한 성격으로 대인관계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사람이 많은 곳에 가면 말이 잘 나오지 않고 사고가 흐려지며 심한 불안감을 느끼는 증상을 가지고 있다"고 적었다.

그는 사회생활이 불가능한 수준으로 대인기피증이 생겨 고등학교 진학 후 한 달이 되기 전에 자퇴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부모와의 갈등으로 대화가 단절되었고, 고립감을 해소하기 위해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였다고 밝혔다.

최원종은 "사회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사회 자체에 대해 증오심과 반발심을 갖게 되었다"며 "사회를 저주하는 글이나 사람을 해치고 싶다는 글을 작성해 분풀이했다"고 자신의 감정을 토로했다.

또한, "오랜 생각 끝에 해결하려는 태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아르바이트를 하며 사회에 기여하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리잡고 싶다"고 밝혔다.

최원종은 부모와의 관계가 악화되면서 혼자 생활하게 되었으며, 그 후에 피해망상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