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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출신 피아니스트 이타마르 골란(53)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으로 한국에 머무르게 되었습니다. 골란은 10일 개막한 서울국제음악제 공연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골란은 어머니가 이스라엘에 거주하고 있으나, 현재 이스라엘 항공편이 없는 상황 때문에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골란은 이에도 불구하고 오늘과 14일 예정된 예술의전당에서의 연주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음악제 측은 "골란은 한국에서 어머니의 안전을 기원하며 서울에서 연주합니다"라며 "그는 아름다운 음악이 우리에게 평안과 행복을 전해줄 것을 믿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국제음악제 예술감독인 류재준은 "민간인을 공격하고 살해하는 어떠한 종류의 폭력에도 반대한다"라며 "전쟁은 슬픔과 고아를 남기고 모든 것을 빼앗는다. 매 순간을 지옥처럼 느낄 많은 결백한 민간인에게 깊은 위로를 보내며, 한국의 모든 음악인을 대표해 전쟁을 끝내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타마르 골란은 리투아니아에서 태어나 1세 때 이스라엘로 이주해 음악을 공부했습니다. 1991년에는 미국 뉴욕 맨해튼 음악대학에서 최연소 교직원으로 임명된 바 있으며, 현재는 파리음악원 실내악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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