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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상원 의원이 한 여성 의원을 성폭행하려다 약물을 먹였다는 혐의로 체포되었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수사 당국은 중도파 조엘 게리오(66) 상원 의원을 전날 자택에서 체포하고 구금했습니다. 검찰은 게리오 의원이 상대방의 판단력이나 자제력을 떨어뜨릴 수 있는 물질을 본인 모르게 투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게리오 의원은 지난 14일 밤 산드린 조소 하원 의원을 자택에 초대해 술을 대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소 의원은 술을 마신 후 약 20분 뒤 식은땀이 나고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 증상을 겪었으며, 이를 조소 의원의 변호인이 확인해 현지 언론에 밝혔습니다.

조소 의원은 불편한 증상을 감추고 자리를 떠나 국회에 도착하면서 응급조치를 받았습니다. 이후 병원에서 실시한 혈액 및 소변 검사에서 엑스터시가 검출되었는데, 엑스터시는 환각 작용을 일으키는 향정신성 의약품입니다.

조소 의원은 즉시 게리오 의원을 수사 당국에 고소했습니다. 조소 의원은 게리오 의원이 당시 "부엌 서랍에서 흰색 물질이 들어있는 작은 비닐봉지를 집어들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수사관들은 게리오 의원의 자택을 수색하여 엑스터시가 든 봉지를 발견하였습니다.

현재 구금 상태인 게리오 의원은 오늘 조소 의원과 대질 조사를 받았습니다. 게리오 의원의 변호인은 "초기 보도를 보고 추론할 수 있는 음란한 해석과는 매우 거리가 멀다"고 주장하며 "이번 대질 조사에서는 사실관계를 강력히 설명했고, 현 단계에서는 어떠한 위법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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