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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5명 사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8명 실종"

지난 주말 수도권과 중부지방은 폭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했다. 산사태로 토사가 덮쳐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철도 일부 구간은 침수돼 열차 운행이 중단되는 등의 상황이었다.

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수도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계속되어 6명이 사망하고 8명이 실종되었다. 오전에는 경기 안성에서 집중호우로 인해 산사태가 발생했고, 양계장 내 조립식 건물이 붕괴되어 50대 남성이 매몰되어 사망한 사고도 발생했다. 충북 충주에서는 축사가 산사태로 무너지고 가스가 폭발하여 50대 여성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 1일 서울 도림천에서는 범람으로 인해 80대 노인 1명이 사망하였으며, 경북 영덕군에서는 가족과 함께 물놀이를 하던 초등학생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또한, 충북 단양군에서는 낮 12시경 일가족 3명이 실종되었다. 밭의 배수를 위해 물을 내던 70대 여성이 급류에 휩쓸려가자, 이를 보던 딸과 사위가 구조를 시도하다가 함께 실종되었다고 알려졌다. 충주에서는 사고 현장으로 출동하던 소방대원이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되었다. 오후에는 충북 괴산군에서 카누를 타던 50대 1명이 물에 빠져 실종되었다.

이와 함께 시설물 붕괴와 침수 피해도 상당하였다. 경기 이천에서는 율면 산양저수지가 일부 붕괴되어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발령되었고, 경기 여주와 용인지역에서도 하천 범람 우려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일시적으로 대피하였다. 강원과 경기지역에서는 총 4가구 18명이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한, 지난 1일에는 서울 강남역에서도 하수 역류로 인해 주변이 물에 잠겨버리는 현상이 있었다.

이로 인해 강원과 충청지역 등 폭우가 집중된 지역에서는 열차 운행이 중단되었다. 코레일에 따르면 2일 오전 6시부터 삼탄~공전역 선로에 토사가 유입되어 충북선의 운행이 일시 중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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