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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 전북현대에 2-1 승리…올해 경쟁 상대 이기고 있는 모습

포항 스틸러스가 전북현대를 만나 또 이겼다. 올해 천적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포항은 21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1 24라운드 전북현대와의 홈경기에서 한찬희의 선제골과 이호재의 결승골을 앞세워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포항은 올해 전북과 3번의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는 강력함을 이어갔다. 또 직전 23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전 승리에 이어 전북까지 잡아내 2위 자리를 확고히 지켜냈다. 2연승에 성공한 포항은 현재 시즌 12승 8무 4패(승점 44)를 기록 중이다.

이날 부상자가 많았던 홈팀 포항은 22세 이하 자원들을 대거 출전시켰다. 경기 전 김기동 감독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면서도 "어떻게 보면 기회라고 생각한다. 경기를 뛰지 않더라도 형들이 뛰는 것을 보는 것도 경험"이라고 응원을 보냈다. 선발명단에는 7월 4경기에서 2골을 넣은 공격수 제카를 비롯해 김승대, 고영준, 백성동, 오베르단, 한찬희, 박승욱, 박찬용, 그랜트, 골키퍼 황인재가 포함됐다.

전북은 구스타보, 백승호, 송민규, 한교원, 박진섭, 보아텡, 최철순, 홍정호, 정태욱, 구자룡, 골키퍼 김정훈으로 선발했다. 베테랑 홍정호가 선발명단에 복귀했으며, 페트레스쿠 감독은 "홍정호가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칭찬했다.

이날 경기 중 예천 실종자 수색에 투입된 포항스틸러스는 숨진 해병대 고 채수근 상병을 추모하기 위해 3분간 응원 없이 경기를 진행했다. 포항스틸야드에 모인 9055명의 관중들도 조용히 고개를 숙여 추모에 동참했다.

상위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두 팀이지만, 경기 분위기는 홈팀 포항이 압도적이었다. 전반 6분부터 포항은 빠른 결정력을 보이며 전북을 상대로 공격을 펼치며 경기 운영에 주도권을 쥐었다. 결과적으로 포항은 이번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올해 전북에 대한 강력한 경쟁력을 보여줬다.

포항 스틸러스는 이번 승리로 올 시즌 승점을 44로 늘려 2위 자리를 굳히고, 전북현대와의 경기에서 3전 전승을 기록했다. 향후 경기에서도 포항은 이번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며 최상위권 경쟁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자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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