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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매대는 그 시기에 유행하는 소비자의 입맛을 가장 빨리 보여준다."

유통업계에서 최근 몇 년 동안 핵심 채널로 주목받고 있는 편의점은 식품업계에서도 그야말로 트렌드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편의점 매대에서 다양한 트렌드들이 붉게 물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면에서 시작된 매운맛 경쟁은 이제 과자, 냉동만두 등 다른 식품들로도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외식업계의 버거, 치킨, 피자 등 다른 분야에서도 기존 제품들의 매운맛을 한 단계 높이는 신제품들이 계속해서 출시되고 있다.

특히 라면업계에서는 매운맛 경쟁이 올해 여름부터 시작되었다. 지난 8월 14일, 농심은 기존의 "신라면"보다 두 배 이상 매운 "신라면 더 레드"를 한정 출시하여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 제품은 출시 초반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80일 만에 1500만 개 이상 팔렸고, 이로 인해 농심은 해당 제품을 정식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도 신라면 더 레드 출시 3일 뒤인 17일에 매운 국물라면 "맵탱"을 내놓았다. 또한, 세븐일레븐도 보름 뒤에 자체 브랜드인 "세븐셀렉트 대파열라면"을 출시하여 이 매운맛 경쟁에 합류했다.

이와 같이 매운맛 경쟁은 이제 버거, 만두, 치킨 등 다른 식품 분야로도 확산되고 있다. 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는 최근에 "불불불불싸이버거"를 내놓았다. 이 제품은 세상에서 가장 매운 고추인 "캐롤라이나 리퍼"를 사용한 크레이지 핫소스를 사용하여 만든 버거이다. 이 핫소스의 매운 정도는 스코빌 지수 4941 SHU로, 기존의 "불싸이버거" 소스보다 네 배 이상 더 매운 맛을 자랑한다.

롯데웰푸드도 기존의 매운 제품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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