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카눈, 한반도 관통 태풍…남북 관통 시나리오 현실화
태풍 카눈(KHANUN)이 10일 오전 9시20분에 남해안에 상륙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이날 오전 9시20분경 경남 거제 부근에 상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태풍은 중 강도를 유지하며 이날 낮 12시에는 대구 서남서쪽 약 50㎞ 부근으로 이동한 뒤, 오후 3시에는 충북 청주 남남동쪽 약 60㎞ 부근을 지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후로는 일반 등급의 태풍이 되면서 세력이 다소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초속 20~24m(시속 72~86㎞)의 강한 바람이 계속 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지붕이나 기왓장이 날아가는 수준의 강풍이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카눈의 예상 경로는 이날 오후 6시에는 청주 북북동쪽 약 20㎞ 부근을 지나며, 밤 9시에는 서울 동남동쪽 약 40㎞ 부근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어서 11일 0시에는 서울 북북동쪽 약 40㎞ 부근을 지나 오전 6시쯤에는 평양 남남동쪽 약 70㎞ 부근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되며, 같은 날 오후 6시쯤에는 신의주 부근에서 열대저압부 단계로 약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만약 남북 관통 시나리오가 현실화된다면 카눈은 1951년 이후 최초로 한반도를 관통하는 태풍이 될 것입니다. 이날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전국에 태풍특보가 발효되었으며, 남해상과 남해안, 강원영동을 중심으로는 태풍경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그 외의 전국과 동·서해안 지역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되었습니다. 현재 경상권 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6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으며, 강원영동에는 시간당 10~3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습니다. 또한 남해안과 제주도, 경상권 동해안을 중심으로는 최대 순간풍속이 초속 30m(시속 108㎞)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11일) 오전까지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니, 안전에 최대한 유의하고 대비조치를 취하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