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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을 지나 경북으로 접근한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진하면서 북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충북과 수도권을 가로지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카눈은 중심 기압이 980hPa로 중 강도이다. 태풍은 중심 기압이 낮을수록 강력하다고 알려져 있다.

이날 낮 12시를 기준으로 카눈은 시속 38㎞로 북진하며 대구 남쪽 약 20㎞ 지점을 지났다. 순간최대풍속은 초속 29m(시속 104㎞)이며, 강풍 반경은 약 300㎞로 나타났다. 카눈은 점차 북서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세력이 약해질 전망이다. 오늘 오후 3시까지 대구 북북서쪽 약 60㎞ 부근을 지나면서 중 세력을 유지하다가 이후에는 일반 등급 태풍으로 약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카눈은 오늘 오후 6시에는 충북 충주 남남서쪽 약 10㎞ 부근을 통과한 뒤 오후 9시에는 서울 동남동쪽 약 30㎞ 지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일인 11일 자정 무렵에는 서울 북쪽 약 40㎞ 지점을 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태풍 카눈의 경로는 국내 상륙 직후 수직으로 이동하면서 조금씩 북쪽으로 조정되었다. 이에 따라 수도권은 위험반원에서 벗어나게 되어 서울은 태풍의 강한 오른쪽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북한 지역을 지날 때까지는 순간 최대풍속 20~24m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어 주민들은 여전히 강풍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카눈은 11일 새벽시간대에는 평양 부근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전히 강풍과 비를 동반하고 있으므로 주변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안전에 유의하며 대비해야 한다. 기상청의 최신 정보를 주시하고 대응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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