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태국에서 친구의 배신으로 빚을 진 상태에서 온라인 피싱까지 당한 가장이 아내와 두 아들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28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동부 교외 지역인 사뭇쁘라깐주의 한 주택에서 아내와 9세, 13세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A씨를 계획적 살인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경찰은 용의자인 A씨가 아내와 아들들의 사망 배경을 파악하는 도중에 친구의 빚을 보증으로 떠안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친구가 도망간 사실을 알아챈 A씨는 아내의 명의로 대출을 받아온 후 인출 과정에서 약 4만8000달러(약 6350만원) 상당의 온라인 피싱 사기까지 당했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A씨가 가족들을 살해한 후 자신의 목숨까지 끊으려 했던 것으로 추정되며, 실제로 A씨는 이러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후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현재 A씨는 목에 중상을 입어 대화나 식사를 할 수 없는 위태로운 상태입니다.

한편, 태국에서는 최근 사이버 범죄와 사기 사건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만 사기 신고가 20만 건 이상 접수되었으며, 총 피해 금액은 8억5500만 달러(약 1조1303억원)에 달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가족 살해 사건은 사이버 범죄와의 연관성을 다시금 인식시키는 사례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습니다. 경찰은 이 사건을 통해 사이버 범죄 예방 및 대응에 대한 노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