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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제지 관련 대규모 미수금 발생으로 키움증권 주가가 급락하며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탄탄한 리테일 부문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해왔으나 이번 사태로 인해 상반기 실적이 크게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주주환원 계획에 대한 기대감도 사라졌다.

23일 코스피 시장에서 키움증권은 전일 대비 23.93% 하락한 7만6300원에 마감했다. 2021년 1월 11일에 기록한 고점(16만7500원) 대비하여 절반 이상 하락한 수준이다. 이로 인해 키움증권의 시가총액도 크게 축소되었다.

최근 키움증권의 주가는 향후 3년간 당기순이익의 30%를 주주에게 환원할 것을 공시한 직후에 15.1% 급등했으나 이후로는 계속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를 감안해도 대규모 주주이익환원 정책에도 불구하고 영풍제지 사태와 함께 대규모 미수금 발생으로 인해 주가가 크게 하락한 것은 매우 충격적이다.

키움증권은 영풍제지로 인해 고객 위탁 계좌에서 4943억원의 미수금이 발생했다고 지난 20일 공시하였다. 키움증권의 연결기준 상반기 영업이익은 5697억원으로 나타나고 있다. 영풍제지는 시세조작 의혹을 받아 지난 18일에는 하한가를 기록하고, 금융당국은 19일부터 영풍제지 거래를 정지했다.

키움증권은 반대매매를 통해 미수금을 회수할 예정이며 고객의 변제에 따라 최종 미수채권 금액은 감소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대매매는 고객이 증권사의 돈을 빌리거나 신용융자금으로 주식을 매수하는 방식으로서, 회수금액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키움증권은 이 사태를 어떻게 대처하고 주가를 회복시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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