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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올리브영에 대한 공정위 신고 "우월적 지위로 배타적 거래 강요"

대형 이커머스 업체인 쿠팡이 국내 헬스앤뷰티 (H&B) 1위 업체인 CJ올리브영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습니다. 쿠팡은 올리브영이 2019년부터 현재까지 쿠팡의 뷰티 시장 진출을 막기 위해 뷰티업체에 납품하지 말라고 압력을 가하며 거래를 방해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24일 쿠팡에 따르면 올리브영은 쿠팡을 경쟁 상대로 보고 있으며, 이로 인해 영세한 중소 뷰티업체들이 쿠팡에 제품을 납품하거나 거래하지 못하도록 막아왔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올리브영이 우월적인 지위를 이용해 다른 유통업체와의 거래를 방해함으로써 배타적 거래 강요 행위로 대규모 유통업법 위반 소지가 크다고 쿠팡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유통업법 13조에 따르면, 유통업체는 우월적인 지위를 이용해 부당하게 납품업자가 다른 유통업체와 거래하는 것을 방해하는 등 배타적 거래 강요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CJ올리브영은 국내 H&B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올리브영이 취급하는 전체 상품의 80%는 중소 납품업체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중 대부분은 올리브영의 주요 납품처입니다. 쿠팡 측은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중소 뷰티업체들은 올리브영의 의존도를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은 화장품 업체에 납품 계획을 알리자마자 올리브영으로부터 거래 중단, 거래 품목 축소 등의 통보를 받은 사례뿐만 아니라, 올리브영이 직접 쿠팡 납품 금지 제품군을 지정해 납품 승인을 한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전에도 올리브영은 GS리테일의 랄라블라, 롯데쇼핑이 운영하던 롭스 등 H&B 경쟁업체에 대한 납품을 방해한 혐의로 공정위의 조사를 받은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공정위 심사관은 올리브영이 시장 지배적인 지위를 남용했다는 취지로 심사보고서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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