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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실적 악화에도 AI 봇 도입으로 실적 개선 시도

카카오가 정부의 고강도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실적 악화에 직면했다.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여 규모를 키웠지만, 다섯 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보다 영업이익이 줄었다. 이에 카카오는 카카오톡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콘텐츠 맞춤형 봇을 도입하여 실적 개선을 꾀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연내에 분야별 AI 봇 10개를 실증하고, 콘텐츠별 AI 봇을 카카오톡 오픈채팅에 선보일 예정이다. AI 봇은 관심사별 콘텐츠를 제공하고, 이용자들끼리 커뮤니티를 형성하도록 유도할 것이다. 또한, 광고와 쇼핑 기능도 추가해 국내외에서 매출을 높일 계획이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10만~50만명 단위로 이용자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겠다"며 "올해 봇 10개를 분야별로 개념증명해 확장성과 유효성을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AI 사업의 불안 요소로 꼽히던 비용 문제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카카오는 생성형 AI로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AI 호출 비용을 건당 1원 이하로 낮추는 것을 과제로 삼아왔다고 전했다. 홍 대표는 "해외에서 공개된 오픈소스를 활용해 만든 AI 기초 모델을 미세 조정하면 1원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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