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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금리 상승으로 인해 카드사들은 영업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카드채 발행액은 현재 수준에서 이전과 비교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일부 카드사들은 신종자본증권과 단기채권 발행으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지만, 은행채 발행 한도 폐지로 인해 당분간은 카드채 조달 환경이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4일부터 18일까지 국내 8개 전업 카드사가 발행한 회사채 금액은 총 9700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 8월 발행액(3조2000억원)의 30.3%에 불과한 금액입니다. 남은 기간에도 비슷한 규모로 회사채가 발행된다고 가정하더라도 이달 전체 발행액은 2조원을 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2달 동안 카드사의 회사채 발행액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난 9월에도 카드사는 2조900억원을 회사채로 발행하였지만, 전달과 비교해 발행 규모가 34.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발행액이 줄어든 이유는 금리가 상승하여 카드사의 이자 부담이 커진 것이 원인입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카드·캐피탈사가 발행하는 신용등급 AA+ 2년물 여신전문채권(여전채) 금리는 4.645%로 상승했습니다. 이는 지난달 1일의 4.318%보다 0.3%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입니다. 지난 8월 1일에는 여전채 금리가 4.285%로, 4%대 초반에 그쳤었습니다.

특히 이달 들어 여전채 금리는 크게 상승했습니다. 지난 4일과 5일에는 각각 4.755%와 4.702%를 기록하며, 지난 1월 중순 이후 약 9개월 만에 4.7% 이상으로 급등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카드사들은 조달금리가 갑자기 높아져서 이달 4일부터 9일까지는 회사채를 아예 발행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일부 카드사들은 신종자본증권과 단기채권 발행을 늘려가며 시장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우리카드는 지난 9월 26일에 2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바 있습니다. 현재 카드채 조달 환경은 어려운 상태이지만, 카드사들은 다양한 대안을 모색하며 어려움을 극복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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