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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40대 여성을 납치해 성폭행한 사건이 충남 논산에서 발생하였다. 이 사건은 뒤늦게 알려져 많은 충격을 주고 있다.

19일 뉴스1에 따르면, 논산경찰서는 지난 12일에 중학교 3학년인 A(16세)군을 강도강간·강도·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사건은 지난 3일 새벽 2시쯤 발생했다. A군은 귀가 중이던 40대 여성 B씨에게 다가가 "오토바이로 데려다주겠다"며 태우고, 논산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으로 데려가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군은 오토바이에서 내려 B씨의 머리채를 잡고 폭행을 시작했고, "눈을 감아라"라고 말하며 성폭행을 계속했다. 범행 과정에서 A군은 B씨에게 자신의 소변을 먹게 하거나 목을 조르고 변태적인 성행위를 강요하기도 했다.

또한 A군은 B씨에게 300만 원을 입금하도록 요구하고, 휴대전화로 B씨의 나체 사진을 찍어 "신고하면 딸을 해친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 B씨는 MBN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택시가 없어서 배달하는 사람이에요하면서 (오토바이에) 타게 됐다"며 "더 엽기적인 것은 (A군이) 웃는 모습이었다. 내가 울고 있는데 그런 상황에서 웃는 것이 너무 현실적이라 더 충격이다"라고 말했다.

범행은 약 1시간 가까이 이어졌고, A군은 B씨의 휴대전화와 약 10만 원 현금을 빼앗고 도망쳤다. B씨가 신고한 후 경찰이 출동하여 범행 당일 오후에 논산 시내에서 A군을 검거했다.

조사 결과, A군은 술에 취한 상태가 아니었으며 훔친 오토바이로 무면허 운전하며 범행 대상을 찾아다녔다고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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