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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때문에 아내가 집을 비운 사이, 지적 장애가 있는 아내 후배를 성폭행한 것으로 밝혀진 20대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7일 수원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에 따르면, 전날 해당 부서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위반(장애인 위계 등 간음) 혐의로 20대 A씨를 구속기소했습니다.

A씨는 지난 3월 아내의 친한 후배이자 지적 장애가 있는 피해자 B씨 등과 함께 술을 마신 뒤 B씨를 집으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A씨의 아내는 출산으로 인해 집을 비운 상황이었던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 사건에 대해서는 경찰이 지난 6월 A씨를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으나, 검찰은 사건이 송치된 지 일주일여 만에 피해자인 B씨가 아무런 피해복구 등 사정 없이 처벌불원서를 제출한 점을 의아하게 여겨 경찰에 보완 수사를 지시했습니다.

이후 조사 결과, B씨는 A씨로부터 "교도소에 들어가게 되면 나올 때 가만두지 않겠다"는 협박을 받고 처벌불원서를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검찰은 피해자 보호를 위해 A씨를 직접 구속한 뒤 재판에 넘겼습니다.

A씨는 자신의 혐의에 대해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부분적으로 부인하고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에 대한 심리치료 등의 지원 예정"이라며 "아동, 장애인 등 자기방어 능력이 취약한 약자 대상 범행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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