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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원씨,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면 요청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씨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면을 요청했습니다. 22일 서울 서초구 법무법인 동북아 사무실에서 이경재 변호사를 통해 최씨가 직접 쓴 사면 요청서가 공개되었습니다.

최씨는 편지에서 "정치인과 여당은 물론 저에게 손을 내미는 사람조차 사면·복권 얘기는 껄끄러워하고 나서길 힘들어하는 현실"이라며 "스스로 쓰는 것이 유일한 길이라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최씨는 "진보 쪽에서 정경심씨의 석방을 지속적으로 요구하면서 지난번 가석방으로 결국 출소했다"며 "모든 국정농단자와 청와대 전 비서관조차 사면·복권되는데 서민으로 남은 저에게는 형벌이 너무 가혹하다. 자신과 딸, 세 손주들의 인생에 너무 가혹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씨는 또한 "제가 사면·복권된다면 오롯이 제 인생, 딸과 세 손주가 미래에 어깨를 활짝 펴고 살아갈 수 있는 삶을 살아갈 것"이라며 "누군가의 그림자가 되어 빛에 가려진 어두운 삶을 절대 되풀이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한 "최서원은 8년째 복역 중이고 벌금과 추징금 납부로 강남 빌딩 등 전 재산을 상실했다"며 "그 결과 최서원의 유일한 가족인 정유라와 그 자녀들은 생계조차 꾸려가기 어려운 처지"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최씨가 허리 수술을 두 차례 받는 등 건강이 나날이 악화하고 있다"며 "60대 후반의 여성이 생존을 계속하기에 힘겨운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2016년 11월 구속된 최씨는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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