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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단체 공직자와 산하기관 임직원 100명 중 15명이 지방의회 의정활동 과정에서 의원들의 부패·갑질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행정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와 비교해 청렴도 수준이 심각하단 평가도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4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92개 지방의회(17개 광역의회+75개 기초시의회)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그간 권익위는 2013년부터 별도의 모형을 개발해 지방의회 청렴 수준을 진단하고 측정해왔다.

올해 종합청렴도 평가는 지역주민 2만명, 직무관련 공직자 7000명, 단체·전문가 7000명 등 총 3만4000명의 설문조사 결과와 각급 의회에서 1년간 추진한 부패방지 노력 평가 결과, 그리고 기관의 부패사건 발생 현황을 합산해 이루어졌다.

지난해 광역·기초시의회 종합청렴도는 100점 만점에 68.5점으로 나왔다. 이는 권익위가 지난달 발표한 행정기관·공직유관단체 종합청렴도(80.5점) 대비 매우 낮은 수준이다. 특히 지역주민·공직자 등 업무관련자가 평가하는 청렴체감도가 66.5점에 그쳤다. 행정기관·공직유관단체는 80점이었다.

기관별 종합청렴도 1등급을 받은 광역의회는 경북도의회 단 한 곳이다. 기초시의회 중에선 강원 동해시의회, 경기 동두천시의회, 전남 광양시의회가 포함됐다. 반면 최하 등급(5등급)은 총 8곳이 받았다. 광역의회에선 강원도의회와 경기도의회가, 기초시의회에선 강원 태백시의회, 경기 성남시의회, 경기 수원시의회, 경기 이천시의회, 경북 안동시의회, 경북 포항시의회 등이 포함되었다. 서울시의회는 4등급에 머물렀다.

지방자치단체 공직자와 산하기관 임직원들은 이해관계 직무회피 의무를 준수하지 않고, 부패 및 갑질 경험도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지방자치단체의 청렴도 수준을 심각하게 평가하고 있다. 이에 대한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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