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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입장 밝혀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 선상에 올라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27일 지드래곤은 변호인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전달했다. 그는 입장문에서 "우선 저는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며 "최근 언론에 공개된 마약류 관리 법률 위반에 관한 뉴스 보도 내용과도 무관함을 밝히는 바"라고 주장했다.

또한 "다만 많은 분들이 우려하고 계심을 알기에 수사기관의 조사에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보다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드래곤이 입건되어 수사 중이다. 또한 지드래곤과 배우 이선균에게 마약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진 의사 A씨도 불구속 입건되어 수사 중이다.

경찰은 당초 A씨가 지드래곤과 이선균으로부터 별도로 대가를 받지 않고 마약을 제공했다고 밝혔지만, A씨가 이들을 직접 접촉해 마약을 건넸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입장을 일부 바꿨다. A씨의 혐의는 서울 강남의 이른바 멤버십(회원제) 룸살롱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경찰이 확인하는 과정에서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선균과 지드래곤이 함께 마약을 투약한 정황은 없으며, 이들은 별개의 사례로 수사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지드래곤은 2011년 대마 흡연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지만,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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