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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10대 A군이 서울 서초구에서 구속됐다고 밝혀졌다. 서울중앙지법은 A군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통해 "소년으로서 구속할만한 사유가 있으며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판단하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한 산책로에서 중학생 B양을 협박한 뒤 흉기로 공격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양은 손가락을 다치긴 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하여 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인근 놀이터에서 A군을 체포했다. A군은 식칼 등 흉기 3개와 망치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A군은 범행 당일 경남 창원시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로 이동한 후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A군은 "누구든지 해치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군의 진술을 토대로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하여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군은 살인을 실행하려는 의도가 있었고, 실제로 행동에 옮겼다는 판단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A군은 구속됐으며, 추가적인 수사와 조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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