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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난해 연구개발(R&D) 투자 3조위안 돌파

중국은 지난해 연구개발(R&D) 투자가 처음으로 3조위안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중국은 매년 10%씩 연구개발을 늘리며 반도체 등 과학기술 자립을 가속화하고 있다.

18일 중국 국가통계국, 과학기술부, 재정부가 공동으로 발표한 2022년 중국과학기술 연구개발 투입 통계 공보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연구개발(R&D) 투자는 3조783억위안(554조원)으로 전년 대비 2827억위안(51조원) 증가하여 3조위안을 돌파하였다. 이는 10.1%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다.

중국 국가통계국 통계사는 "중국의 R&D 금액이 1조위안에서 2조위안으로 증가하는 데 8년이 걸렸지만, 2조위안에서 3조위안으로 증가하는 데는 4년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의 GDP 대비 R&D 비중은 2.54%로 전년 대비 0.11%포인트 상승하였다. 중국의 GDP 대비 R&D 비중은 유럽연합(2.2%)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7%)의 사이에 위치하여 OECD 국가와의 격차를 축소하고 있다.

올해 3월 중국 정부의 업무보고에서는 과학기술의 자립자강(自立自强)을 강조하며 중국이 R&D 투자를 추진하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2018년 미중 무역전쟁 이후 미국이 반도체 등 핵심기술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면서 중국에게 과학기술의 자립은 생존에 대한 문제가 되었다. 하지만 최근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7나노미터 공정에서 개발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선보이며 중국의 과학기술 발전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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