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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흑연 수출 규제로 국내 배터리 업계에 긴장감

중국 당국이 흑연을 수출 규제 품목으로 지정하면서 국내 배터리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흑연은 이차전지 음극재의 주요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중국 상무부와 해관총서는 20일 흑연 품목의 임시 수출 통제 조치 최적화 및 조정에 관한 공고를 발표하였다. 이 공고에 따르면 흑연 일부 품목에 대해 수출 통제가 실시된다. 중국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만 흑연을 수출할 수 있으며, 이 규제는 오는 12월부터 적용된다.

흑연은 배터리 핵심 소재인 음극재 생산에 사용되는 광물이다. 중국이 전 세계 흑연의 90% 이상을 정제하고 있으며, 한국의 이차전지 음극재용 흑연 수입에서 중국이 약 93.7%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서 흑연 기반 음극재를 생산하는 곳은 포스코퓨처엠만이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일단 상황을 엄중하게 지켜보고 있다"며 "12월 이후에 적용되는 사항이기 때문에 지금은 자세한 내용 파악이 중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하였다.

포스코퓨처엠뿐만 아니라 배터리 업계 전체가 이 문제를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중국의 흑연 점유율이 크기 때문에 배터리 업계는 이에 대한 긴장감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배터리 업계는 흑연 수출이 금지되는 것이 아니라 통제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수출이 완전히 불가능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흑연 수급이 완전히 끊기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흑연 수입 과정이 좀 더 복잡해질 수 있지만, 이전에 중국이 시행한 수출 통제 수준이라면 크게 어려워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였다.

현재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중국의 통제 강도이다. 배터리 업계는 중국의 흑연 수출 규제 정책에 따른 통제 강도를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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