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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은행, 단기 정책금리 인하에 시장 기대
중국 인민은행이 단기 정책금리를 인하하면서 시장에서는 다음주 기준금리로 알려진 대출우대금리(LPR)의 인하 가능성이 높게 여겨지고 있다. 이는 부동산 개발업체인 비구이위안의 채무불이행 위기가 다른 부동산업체뿐만 아니라 중국 금융권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회복을 위한 통화 완화 조치로 이해되고 있다.

15일 중국 인민은행은 4010억 위안(약 552억 5000만 달러) 규모의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2.65%에서 2.50%로 15bp(베이시스포인트) 낮추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7일물 역레포(역환매조건부채권) 금리도 연 1.8%로 10bp 인하되었다.

역레포는 인민은행이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국채를 매수하거나 판매하며 단기 유동성을 조절하는 수단으로, 역레포 금리를 낮추면 시중 유동성이 늘어난다. 또한 MLF 대출은 중앙은행이 시중은행에 자금을 대출해주는 유동성 조절 도구이다. 이번 조치로 시중에 공급되는 유동성은 약 111조원에 해당하는 6050억 위안으로 알려졌다.

인민은행은 온라인 성명에서 "은행 시스템의 유동성을 합리적으로 충분히 유지하기 위해" 현금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이 신용 성장률 하락과 디플레이션 위험 증가로 인해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해 통화 완화 조치가 필요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비구이위안을 비롯한 주택개발업체의 채무 불이행 위험이 중국 최대 신탁회사인 중즈의 고객 예금 지급 연기 등으로 확산되어 금융 시장에 신뢰도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코메르츠방크의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소비자와 기업의 신뢰가 급격히 악화되기 전에 정책 입안자들이 신속하게 행동해야 한다는 시급성을 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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