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경기 시흥시에서 중국인 남성이 식당 여주인을 흉기로 살해한 뒤 검찰에 송치되었다.

11일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강도 살해 혐의로 40대 중국 국적 남성 A씨가 검찰에 구속 송치되었다. 지난 4일 오후 5시께 월곶동에 위치한 양꼬치 식당 주방에서 A씨는 40대 식당 여주인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역시 중국 국적이었다.

A씨는 범행 직후 도망쳤고, 식당을 찾은 남편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B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시간여 후에 사망했다.

경찰은 CCTV 영상을 확인하여 A씨를 추적하였고, 동일한 날 오후 8시50분에 시흥시 정왕동의 한 노래방에서 그를 체포했다.

처음에는 경찰이 A씨를 살인 혐의로 체포했으나 조사 과정에서 A씨가 범행 후 B씨의 신용카드가 든 지갑을 훔쳤고, 편의점과 노래방에서 80만원가량을 사용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A씨가 강도 목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간주하여 혐의를 강도 살해로 변경하고 검찰에 송치하였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내게 사기를 친 사람을 우연히 발견해 흉기를 가지고 나왔는데, 만나지 못했다"면서 "화가 난 상태로 B씨의 음식점에 갔고, 음식 맛이 별로라서 말다툼을 벌이다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