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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거래로 판매자를 유인, 명품 시계를 빼앗고 폭행한 3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23일 대전지법은 강도상해 혐의로 기소된 A씨(35)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하고 전자발찌 10년 부착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1월28일 중고 거래 앱을 통해 만난 B씨(46)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음식점 탁자 위에 놓인 시가 1200만원 상당의 롤렉스 시계를 챙겨 도주하고, B씨에게 붙잡히자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이전에도 2011년 강도치사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수감 생활을 한 뒤, 출소 4개월 만에 새로운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출소 후 조력자와 함께 고가의 중고 시계 판매자를 유인하여 기회를 노려 시계를 빼앗을 계획을 세웠다.

재판부는 "시계가 피해자에게 반환됐고 최초 의도는 절도였다는 점 등 경위에 참작할 사정이 있다"며 "다만 A씨는 강도치사죄로 출소한 후 5개월도 채 되기 전에 새로운 범행을 저질렀으며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A씨의 폭력과 범죄 기록, 피해자의 피해 정도를 고려한 결과, 대전지법은 징역 7년과 전자발찌 10년을 선고함으로써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고 만일의 재범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을 통해 중고 거래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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