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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라티스, 주혈흡충증 백신 개발 본격화

주혈흡충증 백신 개발 전문 기업인 큐라티스가 이번에 주혈흡충증 백신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지금까지 예방과 통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주혈흡충증 질환을 극복하기 위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큐라티스는 11일 미국의 바이오 전문 연구개발 업체인 피에이아이 라이프사이언스(PAI Life Sciences)와 주혈흡충증 백신 QTP105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큐라티스는 PAI로부터 주혈흡충증 백신에 대한 사용권, 판권, 리서치권, 개발권, 제조권, 수출입권 등을 포함한 모든 권리를 획득하게 되었다.

주혈흡충증 백신 QTP105의 1a 임상시험은 미국국립보건원(NIH)의 지원을 받아 미국 시애틀에서 진행 중이며, 1b 임상시험은 유럽연합(EU)의 지원으로 마다가스카르와 부르키나파소에서 예정되어 있다. 큐라티스는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과 라이트재단 연구비 지원사업 과제 중 텍사스 공과대학에서 진행되고 있는 주혈흡충증 백신 연구의 공동연구자로 선정되었다. 2024년부터 큐라티스는 주혈흡충증 백신에 대해 360명의 임상 시험 참가자를 대상으로 2a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혈흡충증은 빈곤과 관련이 있는 풍토병으로, 아프리카 전역과 아시아, 남미 일부 개발도상국에 걸쳐 10억 명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 지역의 개발도상국 어린이들을 주로 피해로 보고 있으며, 말라리아에 이어 가장 파괴적인 기생충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주혈흡충증은 보건의료가 취약한 지역에서 주로 발병하며, 치료비 부담도 크게 발생하는 만큼 예방이 매우 중요한 질병이다. 그러나 현재 주혈흡충증 예방이나 치료를 위한 백신은 아직 개발되지 않은 상태이다. 세계적인 저명 학술지인 사이언스(Science)는 주혈흡충증 백신이 가진 중요성을 강조하며, 백신 개발이 시급한 우선순위 10개 백신 리스트에 이를 포함시켰다.

이번 큐라티스의 주혈흡충증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는 크다. 성공적인 백신 개발을 통해 주혈흡충증으로 인한 고통을 줄이고, 예방과 통제에 도움을 주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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