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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다툼하던 여자친구를 무참히 살해한 남성이 징역 20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피고인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습니다. 또한,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은 증거들을 통해 유죄로 인정되며, 피고인은 과거에도 준강간죄로 처벌받은 적이 있고 재범 위험성이 높게 나왔으며, 범행을 중단하지 않고 살인을 진행한 점과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판시했습니다.

또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을 감안하더라도 범행 이후의 피고인의 정황이 좋지 않다. 하지만,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우발적인 범행인 점을 참작하여 형을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건은 지난 5월 11일 부산 사상구의 한 모텔에서 발생했습니다. 피고인은 여자친구와 말다툼을 벌인 뒤 여러 차례 때리고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범행 직후 피고인은 강원도에 있는 다른 모텔로 도주하려고 시도했으며, 다음 날 해당 모텔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경찰에게 발견되었습니다. 이후 피고인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검찰은 피고인의 재범 위험성이 있음을 고려하여 징역 30년을 구형하였습니다.

재판 과정에서 피고인은 "범행 이후 죄책감으로 극단적 선택을 하려 했고, 피해자와 미래까지 약속한 관계였다. 지금까지 깊은 반성과 속죄를 하고 있다"고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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