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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헌터 바이든의 혼외자를 손주로 공식 인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둘째 아들인 헌터 바이든(53)의 혼외자인 네이비 로버츠를 손주로 공식 인정하였다. 이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우리 아들 헌터와 네이비의 어머니인 런든 로버츠는 딸의 프라이버시를 최대한 존중하며 딸에게 최선의 관계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이는 정치적인 문제가 아닌 가정적인 문제"라며 "아내와 나는 네이비를 비롯한 모든 손주들에게 최선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네이비 로버츠는 2018년 헌터 바이든과 전직 클럽 댄서인 런든 로버츠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 동안 바이든 대통령은 "내 손주는 6명"이라며 네이비와의 관계를 공식적으로 부인해왔다. 하지만 런든 로버츠가 양육비 소송을 제기한 후 2019년 친자 여부가 확인된 것으로 알려지자 헌터 바이든은 이른바 런든 로버츠와의 만남에 대해 기억이 없었고, 당시 자신은 알코올과 약물 중독에 시달렸던 시기였다고 회고록에서 밝혔다. 결국 헌터 바이든은 런든 로버츠와의 양육비 지원에 합의하였으며, 다만 네이비의 성은 모친의 성을 따르기로 결정되었다.

바이든 대통령이 가정적 이미지를 강조하면서도 차남의 혼외자를 외면하는 것에 대한 비판이 외교계에서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성명을 통해 이러한 비판에 대해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헌터 바이든은 2013년 해군 소위로 임관하였으나 코카인 투약이 적발되어 퇴출되었고, 최근에는 탈세 혐의로 기소되는 등 여러 차례 논란에 휩싸여 왔다. 이러한 사건들은 바이든 대통령과 그의 가족에 대한 주목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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