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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 남성을 향한 범죄, 왜 그랬을까?
신림역에서 발생한 한 사람의 사망과 세 명의 다쳐진 사건, 작년에 조모씨(33)가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가해졌다. 이는 통상적인 묻지마 범죄와는 다른 점이다. 대부분 기존의 묻지마 범죄는 자신보다 약한 여성이나 노약자, 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공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렇다면 조 씨가 왜 또래인 20대와 30대 남성만을 공격했을까? 경찰은 그의 진술에서 단서를 찾았다. 그는 "나는 불행하게 사니까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그는 검거 직후에도 "여태까지 내가 잘못 살긴 살았는데, 열심히 살았는데도 안 되더라고"라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씨의 이러한 진술을 보면, 그는 자신의 불행을 남들과 세상 탓으로 돌리고 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불행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책임이 있음을 인정하고, 자신이 불행하니 남들도 불행해야 한다는 생각에 집착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불행한 순간마다 이러한 생각이 들 수 있다. 그러나 불행함을 이유로 무차별적인 공격을 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또래 남성을 공격한 조 씨의 행동을 보면, 그는 또래 남성과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그 책임을 남성들에게 돌리려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기도 한다. 이는 자신의 불행을 남들 탓으로 전가한 것의 증거일 수 있다.

최근 서현역 인근에서 차를 몰아 인도로 돌진하고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두른 최모씨(22)의 경우에도 자신을 감시하는 스토커 집단이 있다는 망상에 휩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범죄 행위는 정말 이해하기 어렵다. 내부적인 문제와 불행함으로 고통받을 수도 있지만, 이를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방식으로 풀어나가는 것은 옳지 않다.

이러한 사건들은 우리가 더 많은 사회적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할 문제이다. 개인의 내부적인 문제가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심리적인 지원과 사회적인 관심을 제공하는 것은 이러한 범죄를 예방하고 피해자들을 지원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우리는 사회적으로 연대하여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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