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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개 공항을 대상으로 흉악범죄 예고 글을 작성한 피의자 A씨 검거

제주경찰청은 최근 제주·김해·대구·인천·김포공항 등 총 5개 공항을 대상으로 6건의 흉악범죄 예고 글을 작성한 피의자 A씨(30대, 남)를 협박 및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지난 11일에 구속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피의자 A씨는 지난달 6일 21:07부터 7일 00:42까지 국내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약 3시간 35분 동안, 폭탄테러 및 살인 예고가 결합된 흉악범죄 예고 글을 총 6회에 걸쳐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지난달 4일 경찰청장이 특별치안활동을 선포하였으며, 같은 달 6일 온라인상에 흉악범죄 예고 글이 잇따라 등장하여 국가수사본부장 주재 전국 수사지휘부 긴급회의가 개최되었습니다. 경찰은 이에 대한 강력한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피의자 A씨는 제주공항을 시작으로 인천·김포 등 국내 주요 국제공항에 대한 폭탄테러 및 살인 예고 글을 게시하였습니다. 이러한 단시간 내에 여러 공항을 대상으로 한 테러 예고 글이 연달아 게시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제주경찰청장이 직접 현장지휘를 하고 경찰특공대가 배치되는 등 전국적으로 막대한 경찰력 낭비가 초래되었습니다.

피의자 A씨는 컴퓨터 관련 전공자로, 모든 게시글에 해외 아이피를 사용하고 범행 이후 컴퓨터와 휴대폰을 초기화하는 등 추적을 회피하려는 시도를 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의 조사 결과, A씨는 "경찰이 잡을 수 있는지 시험하고 싶었다"며 "더 많은 관심을 받아야 경찰이 추적을 시작할 것 같아 여러 협박글을 작성하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주경찰은 작성 시간대와 게시글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6개 게시글 모두 동일범의 소행일 가능성을 고려하여 수사 범위를 확대했습니다. 아이피 추적을 통해 피의자의 주거지를 파악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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