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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 공립도서관에서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제이지의 전시가 열렸습니다. 도서관 외벽을 가득 메운 글자들로 인해 이곳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들은 "제이지의 전시에 하루 2500명 이상이 몰리며 도서관 전시에 이례적인 기록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전시 개막 첫주 주말에만 1만4000명이 찾아와, 그 중 5600명은 이 도서관을 처음 방문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브루클린 공립도서관 본관은 곡선형의 석회암 외관을 자랑하는 건축물입니다. 제이지의 가사들인 "하드 노크 라이프(Hard Knock Life)"와 "저스티파이 마이 서그(Justify My Thug)"가 이곳 외벽에 적혀 있어 브루클린 지역 사람들은 그의 깜짝 콘서트나 힙합 50주년 기념 공연이 열리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했습니다.

전시 기획을 주도한 록네이션의 CEO인 데즈레 페레즈는 "제이지가 이렇게 정교한 계획을 미리 알았다면, 결코 이렇게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제이지는 미국 국민 모두의 것이고, 박물관에 오지 않는 많은 사람들이 무서움 없이 도서관을 찾길 바랐다"고 말했습니다.

추가로, 전시 제목인 호브(Hov)는 제이지가 하느님을 뜻하는 히브리어 여호와(JeHOVah)에서 유래한 자신의 별명입니다. 이는 힙합계에서 신이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미국 힙합은 올해로 공식적으로 50주년을 맞이합니다. 이를 기념하여 제이지의 전시는 많은 관심을 받으며 브루클린을 찾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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