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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무시 혐의로 흉기로 살해한 남성, 징역 20년 선고

전주지법 군산지원 제1형사부는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A씨(36)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A씨는 무기징역을 수감하게 되었으며, 10년간 위치 추적 전자장치 부착도 명령되었다.

A씨는 지난 3월 23일 새벽 1시 50분쯤 전북 군산시 자신의 자택에서 여성 B씨(40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되었다.

사건 당시 A씨와 B씨는 지난해부터 동거하며 사이가 멀어지고 있었다. A씨는 힘들었던 어린 시절 보육원 생활 경험 등을 B씨에게 털어놓았으나, B씨는 이를 무시하며 A씨를 냉담하게 대했다.

이에 A씨는 분노가 치밀어 올라 흉기로 B씨를 위협하기 시작했다. B씨는 "찔러라"와 "집에서 나가라" 등을 말하며 저항했지만, 격분한 A씨는 흉기를 휘둘러 B씨를 찔러 숨지게 되었다.

재판부는 "A씨는 피해자가 저항할 능력을 잃어가는 상황에서도 가해를 지속하며 매우 잔혹하고 무자비한 범행을 저질렀다"라며 "피해자는 극심한 고통 속에서 허무하게 생을 마감했다"고 지적하였다.

또한 "A씨의 성인 재범 위험성 평가 결과는 총점 20점으로 높음 수준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피해자의 유족들 또한 A씨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재판부는 "A씨가 자신의 범행을 모두 인정하였으며, 사건 기록과 변론에서 나타난 양형 조건을 고려하였다"라고 언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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