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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35도를 넘는 극한 폭염이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온열질환을 호소하는 환자가 급증하고, 피해가 커지고 있다. 이번 폭염의 특징은 지역에 상관없이 전국적으로 높은 기온이 유지되고, 밤에도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열대야를 동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폭염 강도가 세지고 빈도가 증가하면서 범정부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오늘까지 8월 폭염(광역지자체별 평균 최고기온 33도 이상)이 계속되고 있다. 올해 폭염이 있던 날은 이미 12일로, 지난해(10일) 기록을 넘어섰다. 2019년 이후 4년간 평균치(11.7일)보다 많은 수치이다. 기상청은 주말 이후 일본에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6호 태풍 카눈이 영남과 강원 지역에 영향을 주면서 8일까지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이번 폭염은 2018년의 사상 가장 긴 기간인 35일보다 짧을 전망이다. 장마의 영향으로 지난달 말부터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거센 장맛비로 인해 높은 습도가 유지되며, 북태평양 고기압이 강해져 고강도의 폭염이 밤낮으로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3일, 행정안전부는 폭염 대응을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단계를 처음 가동했다. 폭염 중대본 2단계는 전국의 기상 관측지점 중 108개 이상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3일 연속 예상될 때 발령된다. 3일 동안 제주 한라산을 제외한 179곳에 폭염 경보가 발령되었다. 폭염 대응을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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