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저축은행, 8개월 만에 연 4.6% 금리 정기예금 상품 다시 출시

저축은행에서는 연 4.6% 금리의 정기예금 상품이 8개월 만에 다시 등장하고 있다. 특히 일부 저축은행에서는 반년만 맡겨도 최고 금리를 제공하거나 1년 만기 상품보다 더 높은 금리를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금융권에서의 금리 상승과 함께 이달에 정기예금 만기가 대거 돌아오는 상황에서 자금 이탈을 막기 위한 대책으로 분석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현재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4.24%로 집계되었다. 이는 지난달보다 0.08%포인트 상승한 수치이다. 또한, 저축은행 예금 평균 금리는 지난 7월 연 4%대로 올라선 뒤에도 계속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저축은행 정기예금의 최고 금리는 연 4.6%로 나타났다. 이는 2월 이후 처음으로 최고 금리를 기록한 것이다. CK·동양·머스트삼일저축은행 등에서는 연 4.6%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동양저축은행은 6개월 만기일 때도 1년 만기 때와 동일한 연 4.6%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또한 HB저축은행은 6개월 예치 시 연 4.6%를 제시하여 1년 만기 상품(연 4.55%)보다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일반적으로 정기예금의 금리가 1년 만기 때 가장 높은 것과는 다른 이례적인 현상이다.

전국적으로는 79개의 저축은행이 연 4.5% 이상의 정기예금 상품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는 한 달 전(34개)과 비교했을 때 두 배 가량으로 증가한 수치이다.

저축은행들이 금리 경쟁에 나선 이유는 이달에 정기예금 만기가 대거 몰려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레고랜드 사태의 여파로 인해 자금시장이 경색되면서 저축은행 금리도 급등했던 바 있다. 당시 저축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5.4%로 한 달 전(연 3.86%)에 비해 1.54%포인트 상승한 수준이었다. 금리 상승에 따라 예금 수요도 저축은행에 집중되었던 것이다.

저축은행과 관계자들은 이번 금리 경쟁을 통해 자금 유입량을 높이고 이탈을 방지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시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저축은행들은 고객들에게 보다 유리한 금리와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으며, 예금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효과가 기대된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