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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두 자녀를 야산에서 살해한 50대 친부 A씨가 구속됐다.

30일 창원지법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A씨는 경남 김해시 생림면 나전리의 야산에서 자신의 10대 두 자녀를 가스로 질식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를 위해 A씨는 사전에 수면제를 구입하며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범행 직전에는 자녀들과 함께 남해와 부산 일대를 돌아다녔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A씨는 자녀들의 학교에 현장학습을 신청하며 가족과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A씨는 경찰에게 자신이 죽으면 자녀들이 70대 노모에게 학대를 당할 것이라며 범행 동기를 설명했다. 그러나 A씨의 여동생은 경찰의 조사에서 70대 노모가 자녀들을 학대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경찰은 이날 저녁쯤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A씨의 동기와 심리 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다. 현재 김해중부경찰서는 A씨를 살인 혐의로 조사 중에 있다.

이번 사건은 자녀를 대하는 양육 문제와 가정 내 폭력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이슈를 던졌다. 사람들은 이런 비극적인 사건이 반복되지 않도록 가정 내 폭력 예방과 피해자 지원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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