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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이계원의 추상회화 ‘Allotropism(동질이형)-The Heritage’(2019)은 매끈하고 파란색 바탕에 원색의 컬러 시트지를 아크릴 물감으로 정교하게 붓질하여 완성된 작품이다. 이계원은 2001년부터 기하학적 색면 추상인 동질이형을 집중 탐구해온 인천대학교 조형예술학부 교수로, 현재 개인전 일상의 이해를 통인화랑에서 개최 중이다.

2022년 작품에서는 파란색 바탕에 동일한 색상의 나무 조각들이 화면에 리듬감 있게 붙어있다. 잘려진 캔버스가 밖으로 튀어나오는 듯한 효과를 주며, 조명이나 관람자의 시점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부조 형식의 회화이다. 어두운 선들은 그림자처럼 표현되어 입체감이 극대화되었으며, 매끈하고 깔끔한 표면은 아크릴 붓질을 통해 완성되었다.

이계원은 고(故) 하동철 서울대 교수의 제자로서, 미국 뉴욕에서 유학을 하며 추상을 통해 회화의 본질을 모색해왔다. 그는 다원화된 다인종 문화 속에서 외모나 외관, 즉 표면으로부터 얻어지는 정보로 판단되고 규정되는 상황을 경험하며 아이디어를 얻었다. 작가는 색채, 형태, 구성 등의 기본적인 틀 안에서 모든 가능한 방법을 시험해보며 작업을 완성한다.

이계원의 Allotropism(동질이형)-The Heritage은 정교한 아크릴 붓질을 통해 완성된 매끈한 표면과 동일한 색상의 나무 조각들로 구성된 회화로서, 개인전 일상의 이해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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