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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일산복합커뮤니티센터 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설계오류로 17개월째 중단 상태

고양시 일산복합커뮤니티센터 조성 공사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설계 오류로 인해 17개월째 중단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 공사는 고양시와 LH가 공동사업으로 추진하는 도시재생(뉴딜) 사업입니다. LH는 고양시의 수탁을 받아 인허가, 설계, 공사 발주 및 감독 등 건설 관리총괄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올해 말에 완공되기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센터 착공 이후 터파기 공사에서 실시설계에 반영되지 않은 경의중앙선 철로 옹벽의 일부가 사업부지 내에서 발견되어 공사가 17개월 이상 중단되었다고 합니다.
LH는 이 문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공사 중지를 통보하였으며, 지난 5월에는 철로변으로부터 건축물의 지하 외벽을 당초 설계보다 1m 이상 추가로 이격하는 설계변경(안)을 제출했습니다. 그러나 고양시는 이러한 재설계(안)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시는 재설계를 따를 경우 매수한 토지 일부를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되고 사업부지의 활용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습니다. 또한 외부기술자문 결과에 따르면, 설계 변경 없이도 보강 공법과 정밀 시공을 도입함으로써 철도 옹벽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시는 실시설계 주체인 LH가 착공 전 인접 시설물인 철도 시설물과 지하 매설물을 충분히 조사하지 않아 공사 지연에 대한 전적인 책임을 LH에게 물었습니다.
현재 고양시는 국토부로부터 내년 12월까지 사업 기간 연장을 승인받고 LH에게 공사 재착수를 요청한 상황입니다. 반면 LH는 시의 재설계(안) 승인 거부로 도급업체와의 시공 계약 해지 절차를 진행 중이지만, 이와 별개로 복합커뮤니티센터 개발은 계속해서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고양시 관계자는 조속한 문제 해결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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