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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란 일본 상륙, 대비 조치 강화

태풍 란이 일본에 상륙하고 있습니다. 이에 일본은 태풍에 대비하여 교통편 축소 및 테마파크 운영시간 조정 등의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4일 일본의 니혼게이자신문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태풍 란은 현재 지바현 남남동쪽에 위치한 섬 하치조지마 남서쪽 해상에서 시속 10㎞의 속도로 일본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란은 일본 남쪽 해상을 북상하여 15일에는 킨키·도카이 지방으로 접근해 상륙할 전망입니다.

태풍 란은 14일 밤부터 15일 오전까지 긴키·도카이 지방에 국지성 호우를 동반한 선상 강수대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14일 밤 이후에는 도쿄 등 간토고신 지역에 매우 격렬한 비가 내려 재해 위험도가 급격히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본 기상청은 바다와 강 등에 접근하지 말고 토사 재해와 하천 범람 등에 대비하도록 요청하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폭우 경계 5단계 경보 중 4단계를 발령하고 위험한 장소에서는 전원 대피하도록 촉구하고 있습니다. 미에현의 기호조 5,210세대 13,510명에게는 경보 3단계가 발령되었으며, 고령자나 건강이 불편한 사람들에게는 피난 권고가 내려졌습니다. 나라현 도쓰카와무라 지역 내 1,666세대 2,887명, 와카야마현 신구시 1만 3,395세대 2만 6,524명에도 경보 3단계가 발령되었습니다.

일본 기상청의 다치하라 슈이치 주임 예보관은 "태풍의 움직임이 느려 총 강우량이 평년 8월 강우량을 웃돌 우려가 있다"며 "바다나 산으로 이동하는 사람들은 한층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여름 휴가 중인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도 일정을 변경하였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12일부터 13일까지 예정되어 있던 시즈오카현에서의 농박을 태풍 란 상륙으로 인해 보류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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