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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복용 후 롤스로이스 차량 운전 중 20대 여성을 치어 다치게 한 20대 남성 구속 여부 결정

서울중앙지법은 오늘 20대 남성 신모씨(28)가 약물을 복용한 상태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운전 중 20대 여성을 치어 다치게 한 혐의로 구속 여부를 결정한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9일 신모씨에게 위험운전치상과 약물 운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사고는 지난 2일 오후 8시 1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역 4번 출구 인근 도로에서 발생했다. 신모씨는 약물을 복용한 상태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운전 중이었고, 이때 20대 여성 행인을 치어 다치게 했다. 피해자는 머리와 다리 등을 심각하게 다쳤으며, 현재 뇌사 상태에 있다.

오늘 오전 11시 10분부터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 심사)이 진행되었다. 당초 심문은 11시에 예정되어 있었으나, 신씨의 지각으로 인해 약 10분 정도 늦게 시작되었다. 구속 여부는 오후 중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신모씨는 이날 오전 11시 50분쯤 심문이 끝난 후 자신의 죄를 인정하며 "피해자에게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마약 투약 여부 등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모씨는 사고 직후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케타민 성분이 검출됐다. 또한, 사고 당일 신모씨는 병원에서 미다졸람과 디아제팜 등 다른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하고 운전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신모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가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다음 날에는 석방됐다.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케타민을 포함한 7종의 향정신성 약품 성분이 검출되었다. 경찰은 추가적인 조사를 통해 투약 목적 등을 파악한 후 마약류관리법 위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신모씨는 전날 유튜브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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