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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주, 정치압박에 시달리며 주가 하락세
은행주의 주가가 금융권을 향한 정치권과 정부의 압박 수위가 강해지면서 얼어붙은 상황이다. 네 개의 대형 금융지주는 호실적을 보이고 있으며 연말 배당도 기대되는 상황이지만 주가는 상승폭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KRX은행 지수는 0.35% 상승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3.9%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은행주의 주가 상황은 좋지 않다. 주요 종목을 살펴보면 KB금융 (-5.42%), 하나금융지주 (-4.23%), 기업은행 (-1.85%) 등이 하락했다. 신한지주 (2.78%), DGB금융지주 (1.58%), 우리금융지주 (1.35%), BNK금융지주 (0.56%) 등은 상승했지만 코스피 상승에 비해 주가 상승폭이 부족하다.

또한 외국인 투자자들도 은행주에 대한 관심을 잃고 있다. 지난 주 외국인은 코스피를 순매수하는 반면 은행주는 팔아치웠다. 연말 배당 효과로 인해 보통 은행주는 강세를 보이는데, 현재는 이런 말도 무색해진 상황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9월 말까지 국내은행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19조5000억원으로 전년과 대비해 38.2% 증가했다. 국내 은행들은 올해 3분기까지 이자 이익만으로 44조2000억원을 벌었으며, 전년 대비 8.9% 증가한 수치이다.

하지만 이 같은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은행주의 주가는 상승하지 못하고 있다. 정치압박과 정부의 압력으로 인해 은행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낮아지고 있으며, 외국인 또한 관심을 잃고 있다. 금융권에 대한 정부와 정치권의 압박이 완화되어야 은행주의 주가가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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