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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7일 기획재정부에 "내수 활성화를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고물가, 고금리 과점체제 부작용으로 서민이 많이 어렵다"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내수 부양책 검토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에너지 가격 인상과 고금리 등으로 자영업자, 소상공인뿐 아니라 일부 대기업들까지 영업 활동에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수 경기 부진이 전방위 고용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선제적으로 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다른 관계자는 전 부처를 상대로 내수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제안받을 예정이며, 기획재정부가 관련 부처들과 협의해 대책을 만들고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자영업자, 소상공인 지원 방안, 부동산 거래 활성화, 관광·레저 촉진 정책 등을 우선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며, 소비 진작을 위한 각종 세금 인하 방안도 검토될 전망이다.

하지만 경제부처 일각에서는 내수 부양책이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추가경정예산 편성 가능성에 대해 "아직 거론할 단계는 아니다. 예산 집행을 상반기로 앞당기는 방안을 이미 시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영종·인천 대교 통행료 논란에 대해선 "전 정부의 약속이라도 국가의 약속"이라며 통행료 인상 문제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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