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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에 "무명의 희생과 헌신도 국가의 이름으로 끝까지 챙기고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윤 대통령은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엄수된 한국광복군 선열 합동 봉송식에 참석하여, 앞으로도 정부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과 헌신을 한 분들을 책임있게 예우할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추모사에서 "오늘날 우리가 마음껏 누리고 있는 자유는 일제강점기의 암울한 현실과 절망 속에서도 오직 자유와 조국의 독립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초개와 같이 던진 분들의 희생 위에 서 있다"며, "수유리 한국광복군 합동 묘소에는 20대의 젊은 나이에 중국지역에서 일제에 항거하다 전사하거나 옥중 순국하신 13분을 포함해 17위의 선열들이 지난 60여 년간 모셔져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김유신, 김찬원, 백정현, 이해순, 동방석, 이도순, 김성률, 김운백, 문학준, 안일용, 전일묵, 정상섭, 한휘 등 한국광복군 제2지대와 김순근, 이한기, 조대균 등 한국광복군 제3지대, 그리고 한국청년전지공작대에서 활동하다가 순국한 현이평 등 선열들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한 뒤 "선열들의 영전에 머리 숙여 명복을 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지사들의 공적을 소개하며, 백정현 지사님은 일본 헌병에 체포된 후에도 결코 앉아서 죽을 때를 기다릴 수 없다고 탈출을 시도하다가 순국했으며, 김순근 지사님은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잔혹한 고문이 계속되자 군사기밀을 누설하지 않기 위해 스무 살의 나이에 옥중 자결을 선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은 국가와 국민 모두가 영원히 기억하고 감사해야 할 소중한 역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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