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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7일 대구에서 의외의 회동을 가졌다고 합니다. 이들은 과거의 국정운영 경험과 정상 외교 활동 등을 주제로 1시간 넘게 환담을 나눴습니다.

윤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 시절 당시의 국정운영을 되돌아보면서 배울 점이 지금의 정부 운영에도 반영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박 전 대통령은 "해외 순방 일정이 많아 피곤함이 쌓일 수 있는데, 건강 관리를 잘해야 한다"며 윤 대통령의 건강을 신경 썼습니다.

이번 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의 회동은 지난달 26일 이후 12일 만에 이뤄진 것입니다. 이는 보수 진영의 분열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두 전 대통령의 만남을 통해 통합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7일 대구에서 열린 2023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 참석 및 칠성종합시장 방문 등의 일정을 마치고 박 전 대통령의 사저를 비공개로 찾았습니다.

윤 대통령의 박 전 대통령 사저 방문은 지난달 2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44주기 추도식 때 "조만간 찾아뵙겠다"고 공언한 뒤, 12일 만에 이루어진 것입니다. 윤 대통령이 달성 사저를 찾은 것은 당선자로써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입니다.

윤 대통령의 달성 사저 방문은 당초 공식 일정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오후 1시 55분경 사저에 도착한 윤 대통령을 박 전 대통령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대문 앞에서 기다렸다가 맞이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유 변호사와 함께 사저로 들어서자 박 전 대통령은 현관 계단 아래까지 내려와 "먼 길 오시느라 고생하셨다. 들어가시죠"라며 반갑게 맞이했습니다. 이들의 만남은 꾸준히 이어져 나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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