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구속기소된 무소속 윤관석 의원 측이 혐의 사실을 부분적으로 시인했습니다. 윤 의원은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으로부터 돈봉투 20개를 받았으며, 이는 사실입니다. 다만, 봉투 당 금액은 300만원이 아니라 100만원이었다고 주장합니다. 기존에 전면 부인하던 입장에서 새롭게 시인한 것입니다.

윤 의원 측 변호인은 18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1-2부 심리에서 "범행에 가담한 점을 깊이 반성하고, 다소 과장된 부분을 제외하고 사실관계 대부분을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피고인이 봉투 속을 확인했을 때 들어 있던 돈은 300만원이 아니라 100만원이었다"고 말하였습니다. 윤 의원은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민주당 현역 의원들에게 전달할 목적으로 두 차례에 걸쳐 돈봉투 20개를 받은 혐의는 인정하되, 금액은 6000만원이 아니라 2000만원으로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윤 의원이 국회의원들에게 돈봉투를 살포할 것을 지시, 권유, 요구했다는 혐의와 관련해 "경선캠프 관계자들과 협의한 것이지 지시, 요구한 것은 아니다"라며 강조했습니다. 그는 "윤 의원은 돈을 자신에게 달라고 한 것이 아니라 다른 국회의원들에게 주는 방안을 논의해서 결정하려 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피고인이 자신에게 돈을 달라고 요구했다는 공소사실은 잘못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윤 의원은 중간 전달자에 불과하다는 입장입니다.

윤 의원이 돈봉투를 구체적으로 누구에게 전달했는지에 대해서는 "수사팀에서 입증할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이에 대해 "지속적인 수사를 통해 사실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추천

0

비추천

0